작년에 잠깐 말이 나오고 찬반 의견이 나뉘었던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 기능이 오늘 구현된 것으로 확인되어 테스트 후 글을 공유해봄.
멀티 프로필 기능은 내가 지정한 그룹별 프로필을 노출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예를 들어 회사/친구/애인 이렇게 3가지 그룹을 지정하고, 각 그룹별로 내가 원하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즉, 회사 사람들한텐 사생활을 숨기고 싶으니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림이나 꽃 사진으로, 친구들한테는 내가 잘 나온 셀카로, 애인한테는 둘만의 알콩달콩한 사진으로 구분 지어 보여줄 수 있음.
예를 들어 주말에 어디 놀러가서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는데 회사 사람이 그걸 보고
"~~씨, 어디 좋은데 놀러 갔다 왔네~?" 하고 사생활 관련 얘기를 꺼내면 괜히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멀티프로필 기능을 쓰면 그럴 경우는 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봤는데, 아래와 같이 진행하면 됨.
아래 예시는 회사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을 숨기기 위한 기본 프로필로 설정하는 경우로 설명했음.
난 카카오톡 지갑을 사용중이라 몰랐는데, 카카오톡 지갑 사용을 해야 멀티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1. 우선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후 아래와 같이 "내 멀티프로필" 기능으로 진입.
2. 멀티프로필 만들기로 진입. 진입하면 아래와 같이 기본 프로필 창이 뜨는데, 나는 예시를 위해 "회사용"으로 이름을 변경을 한 상태이지만 기본 이름은 카카오톡 본인 이름으로 설정되어 있다. 기본 상태에서 그대로 완료를 누르면 아무것도 없는 기본 프로필이 완성됨.
3. 회사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용 기본 프로필 완성. 이제 이 프로필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을 아래 친구 관리를 눌러 등록해주면 됨.
4. 프로필 보여줄 친구 설정. 아래와 같이 프로필을 보여줄 친구를 지정하는 메뉴가 뜨면, 지정 친구 추가를 눌러 회사 사람들을 싹 등록하면 끝. 등록된 회사사람한테는 내 프로필이 위에서 만든 기본 프로필이 보여지게 된다.
이 기능이 바람을 피운다거나, 뒤에서 구린 짓(?)을 하기 위한 도구로 쓰일 거라는 염려도 있는 데, 사실 그럴 사람들은 멀티프로필 기능이 없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사용법이 위와 같은 내 사생활 보호? 가 아닐까 싶음.
상대방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것 같긴 하지만, 각자 필요에 따라 활용하면 될 것 같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현재는 카카오톡 지갑 사용자만 멀티프로필 설정이 가능함.
아래는 관련 뉴스로 참고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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