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핸드폰 구입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개념

최근 지인 핸드폰 구입하는 걸 도와줬는데, 그분이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이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길래 내가 아는대로 설명해주었다.

다행히도 내가 설명하는 걸 듣고 아~하고 이해하시던데, 알고 보면 정말 간단한 개념인데 통신사 안내문이나 핸드폰 가게에 붙어있는 안내문은 한눈에 잘 안 들어오는 편인 것 같다.

 

그래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에 대한 개념을 여기에다가도 정리해 보려고 함.

 

- 공시지원금 :

핸드폰 구매하면서 1회 할인 지원을 받는 것, 핸드폰 구매 가격은 핸드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만큼을 뺀 가격으로 보면 됨. 예를 들어 핸드폰 출고가가 100만원이고, 공시지원금이 30만원이면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아 구매한다면 70만원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음.

공시지원금 할인을 받게 되면 6개월간 특정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며, 이 요금제의 가격에 따라 공시지원금도 달라지게 된다. 6개월이 지나면 다른 요금제로 변경 가능함.

 

- 선택약정 :

핸드폰 구매 가격은 핸드폰 출고가 그대로 지불하되, 매월 고지서로 날아오는 핸드폰 요금 기본료의 25%씩 할인을 받는 것. 이 경우 비싼 요금을 쓸수록 25% 할인받는 금액이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핸드폰 출고가가 100만원이고, 한 달 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핸드폰 살 때는 100만원을 주고 구매하지만, 매달 핸드폰 요금 10만원의 25%인 25,000원씩 할인받으므로 24개월간 할인받는 금액은 60만원이 됨.

보통 선택약정 할인은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 유리함.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할인을 동시에 중복으로 적용할 수는 없으니, 핸드폰 구매 시 나에게 적합한 요금제가 무엇인지 먼저 따져보고,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둘 중에 어느 것이 유리한 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저가 요금제 사용자에게 공시지원금 할인이 유리하고,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 선택약정 할인이 유리하다.

다만 통신사 정책에 따라 공시지원금 금액 자체가 변동하므로 핸드폰 구매하는 시점의 통신사 정책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음.

 

일단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은 통신사에서 핸드폰 구입자에게 제공해주는 혜택이고, 절대 핸드폰 판매점에서 제공해주는 혜택이 아니다.

비슷하게 카드 상품 결합할인도 카드를 만들고 일정 금액만큼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사에서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절대 핸드폰 판매점에서 할인해주는게 아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웬만하면 카드 결합 할인은 안 쓰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