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틱 시계 오차가 발생할 땐 자성제거부터, 태그호이어 매장 AS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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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생활 팁

오토매틱 시계 오차가 발생할 땐 자성제거부터, 태그호이어 매장 AS 후기

by HappyMDN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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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내 소중한 오토매틱 시계에 시간 오차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이게 왜 이러지 내가 밥을 덜줬나?하며 용두를 돌려 시간을 맞췄는데, 점점 오차가 심해지더니 다시 시간을 맞춰놔도 잠시 후 시간이 몇분씩 어긋나버리는 지경에 이름.

 

간혹 호구호이어, 쿠팡호이어 등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도 놀림받는 태그호이어 시계이지만,

나한테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오토매틱 시계이기에 "시계에 무슨 문제가 있는거지?!"하는 걱정이 되어 매장에 방문해서 문제 상황을 말씀드렸다.

 

직원분 말씀으로는 보통 이런 경우는 시계가 자성을 먹으면 그렇다고 하시며 자성 제거와 기타 점검을 맡기면 해결될 거라고 하셨다. 다만, 점검 기간이 꽤 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시간 안 맞는 시계를 그대로 놔두고 싶지 않아 점검 접수를 하였음.

 

점검 접수를 하며 직원분과 같이 시계 외관상 흠집 또는 특이사항을 점검하고 접수증에 기록하였고, 점검이 완료되는대로 연락해주시겠다는 얘기를 듣고 돌아왔다.

접수하며 덩그러니 놓여진 나의 소중한 시계

 

그리고 며칠 뒤 아래와 같은 문자를 받게되는데...한달정도 걸릴 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을 벗어난 점검 기간이 2달가량 걸린다는 태그호이어의 점검 안내 문자였다. 전에 오버홀 맡길 때는 생각보다 금방 완료되었는데 확실히 코로나 영향이 큰 것 같았음.

코로나의 무서운 여파

 

도대체 언제 점검이 완료되려나 생각하며 기다리는 동안 다른 쿼츠 시계를 대신 차고 다녔는데 오히려 더 편했다(?).

이 시계나 저 시계나 시간 확인만 잘되면 그만이라, 자꾸 시간이 안 맞았던 시계보다 시간이 딱딱 들어맞는 쿼츠시계를 차고 다니니 중간중간 시간 고쳐줄 일이 없었음.

 

아무튼 그토록 기다리던 점검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매장에 가서 시계를 받아왔는데,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과장 좀 보태서 괜히 새시계를 하나 들이는 기분이었다.

자성 제거 외 기타 문제는 없었다고 하며, 점검이 완료된 시계는 파우치에 잘 담아주셔서 그대로 집에 들고 옴.

 

무사히 점검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시계

 

당연하게도? 다행히도? 점검이 완료된 시계를 받아온 후 지금까지는 시간에 오차가 없이 잘 맞고 있는데, 앞으로는 자성을 먹지 않도록 신경 쓰며 잘 관리해줘야겠음.

 

보통 아래와 같은 경우에 자성을 먹는다고 하는데 신경 쓰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 자주 노출될 것 같긴 하다.

 - TV, 컴퓨터 등 전자제품 근처에 오래 놓아두는 경우

 - 가방, 지갑 등에 부착된 자석의 영향을 받는 경우

 

좀 찾아보니 탈자기를 구매해서 셀프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하나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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