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찰떡인 구찌 라이톤 더티, 착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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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물욕

어디든 찰떡인 구찌 라이톤 더티, 착용 후기

by HappyMDN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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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 와이프가 나 몰래 모아둔 돈으로 선물해준 구찌 라이톤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이라 그저 신나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몇번 고민하다가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안샀는데, 와이프가 사준다길래 낼름 백화점가서 신어보고 바로 구매 후

출퇴근시에는 부담스러워서 못신고 주말마다 열심히 신고 있음.

 

이미 한물 갔다라는 얘기가 종종 보이지만 나는 만족하고 있다.

코디하기도 편하고 굽도 꽤 있어서 신으면 내 시야가 조금이라도 높아짐.

 

구찌 라이톤 더티, 초판보다는 덜 더럽게(?) 나오는 것 같다

 

사이즈 관련 느낀점은, 처음에 백화점 가서 5 사이즈를 신었을 때 볼이 너무 딱맞는 느낌이라

반사이즈 크게 5.5로 신어보고 아 이게 맞겠다 싶어서 5.5로 구매했는데,

두번 세번 신으니까 가죽이 늘어나서인지 신발이 조금 헐렁해진 느낌, 살짝 헐떡이는 느낌이 들었다.

신발끈을 조금 더 조였더니 나아지긴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5 사이즈로 구매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신발이 모두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잘 늘어나므로 사이즈 선택 시

발 길이가 아니라 볼 넓이에 맞춰서 사이즈를 크게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이들 극찬하는 착화감은 나도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 이지부스트350, 오즈위고 등 발이 편하다는 신발만큼 편한 것 같다.

트랙같은 경우는 좀 신고다니면 발이 불편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라이톤은 위에 얘기한 발이 살짝 헐떡이는 느낌만 빼면 발이 피로해지는 느낌이 없음.

 

간혹 라이톤과 유사한 디자인의 신발(ML땡)을 신으신 분들을 보는데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나도 저걸 살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라이톤이 착화감은 더 좋을거야...내 발이 더 편할꺼야...라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깔창이 가죽이라 낯설었는데 착화감은 좋다
GUCCI !! 하는 티가 안나서 좋은 라이톤 더티

 

신다보니 발 뒤 안쪽이 가끔씩 쓸려서인지 스크래치가 생기고 있다.

더티 제품이니 더러워져도 크게 이상할 건 없지만, 괜히 속상함.

 

더티워싱에 더티스크래치 추가
아무도 안보는 밑바닥, 다 닳을때까지 신어서 뽕 뽑을 예정

 

라이톤은 5.5 사이즈, 트랙은 39E 사이즈를 신고 있는데 둘다 어글리슈즈라 그런지

다른 신발들보다 신발장에 넣으면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라이톤과 트랙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라이톤 5 사이즈와 트랙 38C사이즈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매장에서 새상품 라이톤 5사이즈를 신었을 때와 38C 사이즈를 신었을 때 느낌이 비슷한 것 같고,

지금 신고 있는 라이톤 5.5사이즈가 트랙 39E보다 미세하게 널널한 것 같다.

39E는 헐떡임 없이 여유있는 느낌으로 잘 신고 있음.

 

좌 라이톤(5.5) 우 트랙(39E)
외관만 비교하면 살짝 더 큰 트랙

 

추가로 코디 범용성을 비교하자면 라이톤이 압승인 것 같다.

라이톤은 어떻게 입어도 무난하게 잘 맞는 것 같은데 트랙은 왜인지 코디가 아쉬운 느낌이 듬...

트랙 신발 자체가 강하다보니 코디 강약조절?이 중요한 것 같다.

 

끝으로 나에게 명품신발을 사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올리며 후기 마무리...

지금도 나 몰래 돈을 또 모으고 있으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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