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컴퓨터 팬 소음 해결하기 feat. 다이소 멀티 구리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옛날 전부터 컴퓨터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러려니하고 있다가 갑자기 신경이 쓰여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고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파는 멀티 구리스를 이용해 간단하게 해결 후 포스팅 작성.

팬이 돌아가면서 달그락 거리는 소음은 팬 내부 구리스가 말라서 발생하는 것으로 구리스 보충만 해주면 쉽게 해결되는 듯.

 

보통 소음이 발생하는 부위는 CPU 쿨러 팬, 그래픽카드 쿨러 팬, 컴퓨터 케이스 팬, 파워 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내 경우 컴퓨터 구동 후 소음 발생부위를 찾아보니 컴퓨터 케이스 팬과 그래픽카드 쿨러 팬이 소음 발생지점으로 보여서 해당 팬에 구리스를 보충했다.

 

아래는 작업 과정으로 1차로 케이스 후면 팬에 구리스를 보충.

사실 10년 넘게 쓰면서 한번도 유지 보수 작업을 안했는데 진작에 해줬어야 했을 것 같다.

먼지 쩔어있는 케이스 팬

위 사진에 보이는 볼트 4개를 풀어서 케이스 팬을 분리해보니 엄청나게 묵은 먼지 때들이 보였음.

대충 먼지를 닦아내고 중앙부의 스티커를 벗겨내면 동그란 고무 마개가 보이고 

고무마개를 벗겨내면 샤프트 고정용 플라스틱이 보임.

도구를 이용해서 흰 플라스틱 마개를 빼내면

아래와 같이 팬 블레이드 분리 가능.

 

이제 다이소에서 사온 멀티 구리스를 발라주면 됨.

 

다양한 환경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리스라고 하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컴퓨터 팬 소음 줄이는데도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이게 적절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면봉에 구리스를 묻혀 사진과 같이 낭낭하게 발라줌.

 

분해의 역순으로 케이스 팬 쿨러를 다시 조립 후 케이스에 볼트로 고정하면 끝.

 

2차로 그래픽카드의 쿨러 팬에도 구리스를 발라줬는데 케이스 팬을 다룰때보다는 겁이 나서

아래와 같이 스티커를 벗겨내고 보이는 샤프트 끝 부분에만 구리스를 살짝 발랐다.

찾아보니 팬 블레이드를 분리하려다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고 함.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케이스 팬, 그래픽카드 쿨러 팬 모두 구리스 보충이 잘된 것 같고

지금은 아주 조용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처음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자동차 폐 오일 등을 사용하면 쉽다는 말이 있었는데

내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더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다이소 멀티 구리스를 쓰는 게 용이했던 것 같다.

 

다이소에서 멀티 구리스 구입하는 비용 2천원에 잠깐의 수고로 컴퓨터 소음을 없앨 수 있으니 꽤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