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무사 1차 시험 초시생 합격? 후기 및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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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무사 1차 시험 초시생 합격? 후기 및 참고사항

by HappyMDN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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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작년 늦여름부터 준비한 세무사 시험.

초시생이라고는 해도 약 9개월여간이라는 기간 동안 공부하면 어느정도 준비는 될 것 같았는데

시험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보는게 아니라 계속 공부하던 도중에 시험을 보게되는구나 생각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세무사 1차 시험에 응시를 했는데 운이 좋았던 덕분에 합격 기준을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내 전공은 세무회계 분야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으므로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에

우선 회계원리부터 기본강의만 쭉 들으면서 개념 자체에 차근차근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음.

누적 복습이 중요하다고는 들었지만 기본강의 진도를 빼느라 공부 초반부 복습은 거의 안했던 것 같다.

기본강의 전체 분량을 다 듣고나서 객관식 강의를 들으며 복습을 하기 시작했지만

계속 까먹고 잊어버리고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들에 좌절감을 느끼는 와중에 어느덧 시험일이 다가와버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니고 재정학 65, 세법 50, 회계 65, 행정소송법 80 총 260점으로

합격점을 살짝 넘은 것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공부했던 것에 대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안도감이 들었음.

아직 1차 합격확정은 아니지만 왠만하면 가답안 기준에서 크게 변동되지는 않는다고는 하니 합격이라고 생각하기로 함.

 

아래는 과목별 후기.

객관식 교재에 기출문제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실전 연습은 기출문제보다는 모의고사로 시간 분배 연습을 했다.

 

재정학:

기출문제는 최근 4년치 풀어봤고 모의고사로는 평균 80점대가 나와서 재정학에서 점수를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기대와는 전혀 다른 점수였음.

기본 개념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생각보다 많이 틀림.

기출문제 경향에 맞춘 공부방법이 필요한 것 같다.

 

세법학개론:

매번 개정이 되는 과목이다보니 기출문제는 올해 회계사 세법문제만 풀었고 모의고사 풀때는 생각보다 할만한데? 싶은데 항상 점수는 안좋았던 세법학개론.

모의고사는 50~70점대 점수였는데 실전에서는 딱 50점.

이번에도 역시 의외로 걱정했던것보다 할만한가?싶었는데 겨우 반타작.

계산문제는 가능한 전범위를 가져가려고 했고 자신있게 준비했던 계산주제들은 보면서 여기서 점수 확보할 수 있겠다 풀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들어서인지 실수로 많이 틀렸음.

특히 자신있게 풀었던 접대비도 틀렸는데 채점하면서 왜 틀렸지?하고 문제를 다시 보니 사업연도가 1월~10월인 법인이었다. 공부하면서 사업연도 개월 수 확인 놓치지말자 다짐했는데 붕어같이 그 다짐을 까먹었고 접대비한도초과액만 생각했는데 모든 기타사외유출 소득처분을 묻는 문제였음. 애초에 물음 파악부터 잘못했었고 계산과정도 잘못한 부분이 있었음.

물론 공부를 더 제대로했다면 틀리지 않았겠지만 곳곳에 내가 실수할 함정이 많이 있었던 느낌.

말문제도 모의고사 때 봤던 문제보다 더 까다로웠던 것 같다.

 

회계학개론:

기출문제는 최근 4년치, 모의고사는 40~70점대여서 가장 걱정되었던 과목.

분명 차분하게 풀면 풀수있는 문제들인데 제한 시간 내 풀려고 하면 머리가 굳어버리는 느낌에 한 문제에 매몰되어 시간관리에 실패하면 나락으로 직행이라 시험 당일 2교시 직전까지도 계속 긴장함.

원가부터 순서대로 풀었는데 짧은 시간내에 확실하게 풀 수 있겠다 판단이 되는 문제들만 풀어나갔다.

뭔소리지? 싶은 문제와 풀이과정은 알것 같은데 삐끗하면 시간 관리 실패할 것 같은 문제는 제꼈음.

그 후 재무회계도 순서대로 풀어나갔고 13번 희석주당이익 문제를 마주하고 이건 안푸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 뒤 문제를 다시 흝어보고 빠르고 쉽게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들만 골라 풀고 못푼 문제들은 한번호로 쭉 찍었음.

다행히도 원가에서 푼 문제 12개 중에 1개만 틀리고 다 맞아 점수를 꽤 많이 확보했는데 회계과목은 시험 풀이 전략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리스문제는 자신있었는데 실제 시험에서 마주한 리스문제는 풀어보다가 이건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문제를 풀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듯.

 

행정소송법:

소위 행복소송법이라고 하는 행정소송법. 대부분 다 쉽다고 하는데 어렵게 느껴졌다.

기출문제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전부 풀어봤고 80~90점대 점수가 나왔고 어렵기로 유명하다는 우리모의고사 55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의고사도 80점대여서 여기서도 점수를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아리까리한 문제가 많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했다.

당연한 것 같은 내용은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았더니 시험장에서 마주해보니 이게 맞는 말인가? 싶은 의문이 계속 들었다.

앞글자따서 단순히 암기하는것도 필수지만 각 내용들을 판별할줄 아는 연습도 필요한 듯.

 

추가로 따로 스터디 없이 홀로 인강만을 들으며 준비하면서 시험에 대한 여러가지 사소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지만 오늘 직접 확인한 관련 참고사항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시험 시 핸드폰을 제출하는지?

 : 따로 제출하지 않고 핸드폰 전원을 끈 후 각자 가방에 넣어둠. 시험 시간 외에는 가방에서 꺼내서 쓸 수 있음.

 

- 시험 당일 전자기기(태블릿 등)을 가져가도 되는지?

 : 위 핸드폰처럼 시험 시간에는 전원을 끈 후 가방에 넣어두고 시험 시간 외에는 사용이 가능함.

 

- 연습용 종이를 주는지?

 : A4 용지를 준다고 들었는데 사무용 A4용지가 아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새겨진 국가자격연습지를 나눠줌.

   1교시 때 5장, 2교시 때 5장을 받았으며 1교시때 받았던 5장은 1교시가 끝나면 가방에 넣어야 하고

   2교시에는 새로 배부하는 연습지 5장을 사용해야 함.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할 수 있음.

 

- 중간중간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부터 가능했고, 1교시 시작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지만

   9시 10분부터 책상을 정리하고 시험 준비를 했음.

   마찬가지로 1교시가 10시 50분에 종료되고 11시 10분까지 쉬는 시간 후 오후 11시 10분부터 2교시 시험 준비.

   순수하게 저 여유 시간을 따지면 1시간 30분 정도이므로 공부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음.

   시험 당일에는 가볍게 볼만한 프린트, 요약정리본만 가져가는게 좋을 것 같고,

   나도 세법요약교재를 가져갔지만 전혀 보지 않고 따로 요약한 프린트만 보다가 시험에 응시하게 되었음.

 

- 화장실에 휴지가 있는지?

 : 혹시 몰라 휴대용 티슈를 편의점에서 사갔는데 내가 응시한 고사장 화장실에는 휴지가 있었음.

 

- 문제지 파본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은데 내가 시험을 응시한 고사장 감독관님은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인쇄 누락은 없는지, 잉크 번짐은 없는지 등의 특이사항만 가볍게 확인하게 하심.

   인터넷에 관련 후기를 찾아봤을때는 천천히 넘기면서 문제를 조금 더 상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음.

   가능하면 파본 검사를 하며 내가 풀 수 있는 문제, 익숙한 주제 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함.

 

- 가답안 공개는 언제되는지?

 : 보통 오후 2시에 공개된다고 하던데 2023년 제 60회 세무사 1차 시험도 오후 2시에 큐넷에 공개되었음.

 

- 고사장 빌런?

 : 다행히도 내가 본 시험실에는 20여명이 응시했는데 딱히 빌런은 없었음.

   냄새 빌런, 소음 빌런 등 무서운 사례를 봤지만 이건 그날 본인 운에 맡겨야 하는 듯.

   사실 시험이 시작되면 나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돼서 주변 상황에 무뎌지는 것 같기도 함.

 

 

공부 방법 자체에 대해서는 나도 고득점을 한것이 아니라 따로 도움이 될것은 없는데 한가지는 확실한 것 같다.

 

각 과목당 최소 40점, 총점 24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하는 조건에서

어려운 문제든 쉬운 문제든 배점이 1문제당 2.5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는 제끼고 쉽게 풀수있는 문제를 골라풀어야 하는데 말로는 쉬운 것 같아도

꼭 기출문제, 모의고사등을 통해 반복 연습해야함.

특히 회계학개론 과목이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데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라고

무턱대고 접근했다가 시간만 까먹고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면 손해가 막심함.

느긋하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풀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도 제한된 시간안에 풀려고하면

어렵게 느껴지고 손이 잘 안나가는데 따로 연습해보지 않았다면 실전에서 꽤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다.

 

1차 시험을 마치고 그동안 느꼈던 것들, 궁금했던 것들을 작성해보려고 했는데

막상 글로 옮겨보려고하니 잘 정리가 안되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 끝.

 

시험 당일 고사장에서 이 안내에서 내 이름을 찾고 진짜 시험을 보는구나 실감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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