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싸이월드가 부활한다는 뉴스를 봤는데, 잠깐 옛날 생각이 났다.
아래는 관련 뉴스, 기사 제목부터 추돋주의!임.
학생 시절에 처음 시작해서, 어색했던 친구들이랑도 "너 싸이 해? 일촌하자~"하며 조금씩 관계를 틀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고, 지금은 와이프가 된 구 여자친구랑도 싸이 일촌을 맺으면서 만남을 시작했었음.
일촌 신청하면서 일촌명을 뭐로 해야 센스 있어 보일지 고민했던 순간들도 기억나고,
누가 내 미니홈피를 관심 있게 봐줄까 하는 생각으로 얼마 안 되는 용돈으로 도토리 사서 미니룸을 꾸몄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싸이월드를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다이어리에 감성 일기를 적었던 기억까지.
쓰다 보니 저 세 가지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생각난다.
내 감성을 담은 배경음악, 프로필, 일촌평&댓글 품앗이 등등 지금은 바쁘게 사느라 잊고 있었지만 분명 싸이월드는 내 학창 시절과 20대 초중반을 함께했었음. 물론 그 과정에서 흑역사도 많이 기록했지만 지금은 운영이 중단되어 그 흑역사마저 그리워지는 상황인데, 다시 부활한다고 하니 엄청 반가운 느낌이 든다.
요즘 젊은 친구들 대부분은 싸이월드를 말로만 전해 듣고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을 텐데, 레트로가 유행을 타고 있는 요즘 모바일 환경으로의 최적화만 잘되면 젊은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싸이월드의 새 서비스 싸이월드Z가 3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정말 옛날 싸이월드만의 그 감성을 살리면서 요즘 시대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부활해서 왕의 귀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분명 나한테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보다는 싸이월드가 더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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