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늦었지만 즐거운 눈오리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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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기록

조금은 늦었지만 즐거운 눈오리 만들기 체험

by HappyMDN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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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폭설이 내렸을 때 강아지들과 놀이터로 산책을 나갔는데 그때 와이프가 누군가를 보고 "헐 눈오리!"하며 신기해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뭔지도 몰랐고 와이프가 설명을 해줘도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이게 SNS에 눈오리 사진이 돌면서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더니 가격이 확 뛰었었음.

가격이 오르고 나서 쉽게 가질 수 없어서 그랬던 건지, SNS에 돌아다니던 사진을 보니 나도 괜히 하나 갖고 싶었었다.

그렇지만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져서 침만 흘리던 차에, 오늘 저렴하게 구매해서 바로 눈오리 집게 체험해보고 옴.

사실 좀 많이 늦은 감이 있고, 어제 눈이 내린 이후라 눈이 쌓인 곳을 찾기 힘들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눈을 뭉쳐가며 집게에 욱여넣고 눈오리를 만들었더니 그저 즐거웠다.

 

드디어 만들어 본 눈오리
와이프랑 눈오리 집게 하나씩 들고 나들이

 

지금 밖에 남아있는 눈이 얼어있어서 한번에 만들진 못하고, 손으로 눈을 좀 모아다가 꾹꾹 힘을 줘서 뭉쳐야 집게로 눈오리 만들기가 가능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 손이 시렸음.

잠깐이지만 재밌게 놀고 눈오리 두 마리를 나란히 놔두고 왔는데, 내일 출근길에 그대로 있을지 확인해봐야겠다.

그냥 눈덩어리지만 괜히 귀여운 듯.

 

쌍둥 눈오리

 

한때는 눈오리 집게 가격이 몇 배씩 올랐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요즘 다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던 작년 초에 마스크 가격이 폭등했다가 점점 안정화된 거랑 비슷한 느낌도 드는 듯.

아무튼 이렇게 집게 가격이 쌀 때 미리 사놨다가 나중에 눈오면 그때 뽕뽑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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