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에르메스 가든파티 30 & 에블린 29 구매 및 세관 신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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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물욕

하와이 에르메스 가든파티 30 & 에블린 29 구매 및 세관 신고 후기

by HappyMDN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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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며 여러 즐거운 추억을 쌓고 왔는데

에르메스 가든파티와 에블린을 구매한 것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실 에르메스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떤 가방이 있는지 살펴보니

피코탄, 가든파티, 에블린, 린디 등이 눈에 들어왔는데 우리 부부 눈에만 이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수량도 적고 경쟁이 치열해서 특정 사이즈 특정 컬러 조합은 같이 실적템?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여러번 에르메스 오픈런에 도전할 때마다 매번 재고가 없다는 답변만 듣고 허탈하게 돌아왔었는데

꿈만 같게도 가든파티 30과 에블린 29를 구매할 기회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옴.

 

에르메스 제품 색상 조합은 너무나 다양해서 색상 조합에 따라 호불호가 강한데

다행히도 우리는 마음에 드는 조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아래는 가든파티와 에블린 사진, 생긴건 단순하지만 가죽 질감에서 고급짐이 느껴진다.

가든파티 30 & 에블린 29(PM)
에블린의 숨은 에르메스 로고
가든파티 내부에도 에르메스 로고가 숨겨져있음

 

가든파티는 시내 매장에서, 에블린은 호놀룰루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했고 구매 과정은 아래와 같다.

 

시내 매장은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지점 2곳에 방문했는데 입장하고 가든파티! 에블린! 린디!를 외쳤으나 역시나 재고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음.

그러나 위 두 지점 모두 국내 매장과는 다르게, 지금은 재고가 없으나 추후 제품이 입고되면 연락을 주겠다며

귀국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선호하는 사이즈, 색상 조합 등을 물어보며 희망을 갖게 했다.

 

일단 제품 대기 리스트에 우리 이름과 연락처를 올렸으니 그냥 기다리면 될 것 같았는데

우는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떠올라 우리의 간절함(?)을 어필하기 위해 며칠 동안 추가로 에르메스 매장에 방문했음.

입장 대기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국내 매장 오픈런에 비하면 매우 쾌적한 편인듯.

와이키키 매장에서 대기하며 찍은 사진
알라모아나 매장에서 대기하며 찍은 사진

그리고 마침내 한 지점으로부터 가든파티가 입고됐다는 기쁜 소식을 받았는데 하필이면 그 순간 우리는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 있었다.

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해도 그 사이에 판매될까봐 조마조마했었음.

다행히도 다이아몬드 헤드 일정을 마치고 에르메스에 방문하니 판매 직원이 우리 웨이팅 건으로 물건을 잡아놓고 기다리고 계셨고 결국 최종 구매에 성공.

 

아래는 가든파티 30 구매 후 언박싱하며 찍은 사진.

영롱한 오렌지 박스
영롱한 가든파티 30 블루인디고

 

그리고 이후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에블린 소식을 기다렸으나 역시나 욕심이 과했던 것인지 추가 연락은 받지 못했다.

기다리는 도중에 매장에 방문했을 때 네이비 색상이 있었으나 스트랩이 알록달록한 어지러운 색상이라 그냥 패스했는데 어쩌면 그때가 매장에서의 에블린 구매 기회였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들었음.

 

그러나, 귀국길에 들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면세점 에르메스에서 거짓말 같이 에블린을 만나게 되었다.

매장 입장 대기하면서 내부를 들여다보는데 놀랍게도 에블린이 떡하니 걸려있었음.

얼핏 봐도 블랙 계열이라 마음에 쏙 들었는데 입장 전에 판매될까봐 살짝 초조했으나

운명이었는지 우리가 입장할 때까지 사가시는 분들은 없었다.

면세점에서 운명과도 같이 만난 에블린 29(PM)

입장하자마자 에블린 착용해보겠다고 하고 잠깐 컨디션 체크 후 구매했는데

결제하면서 대화를 나눠보니 바로 그날 매장 오픈하며 꺼내놓은 물건이었음.

사실 블랙 색상은 크게 인기가 있는 색상은 아닌 것 같지만 마음에 쏙 드는 걸 구매해서 굉장히 행복했다.

면세점은 공항 출국 당일에만 이용이 가능해서 정말 그날의 운이 다하는 것 같음.

 

사실 하와이 에르메스 가방 구매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 관세를 생각하면 국내 구매 대비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다.

국내에서 열심히 오픈런해도 구하기 힘든 제품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었으니 관세는 에너지, 시간 절약 비용이라고 합리화했었는데 막상 세관에 신고해보니 역시나 적지 않은 금액에 애써 합리화하려고 했던 내 마음도 요동쳤음.

애초에 국내랑 비슷한 하와이 구매 가격에 관세를 포함하면 더 비쌀 거라는 건 각오하고 있었지만 웬만한 명품 가방 가격 정도의 세금이 나왔다.

가방 자체는 참 마음에 들지만 자진신고 관세 감면한도가 조금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 마무리.

세관 신고 후 받아온 납부영수증, 고가 가방 구매 시 적지않은 관세를 납부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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