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신발을 조금씩 사모으면서 작년 이맘때쯤 샤넬 매장에서 가죽 벨크로 샌들을 봤는데 그때는 구매할 생각이 들지 않아 그냥 나온 적이 있었다.
직원분이 보여주셨을 때 맘에 들기는 했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졌음.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와이프가 그때 그 벨크로 샌들이 생각난다며 아쉬워했는데 종종 샤넬 매장에 방문해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최근 새로운 시즌 소식이 들려 별 기대없이 방문했던 샤넬 매장에 가죽 벨크로 샌들이 있길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이즈를 확인했고 와이프 발에 딱 맞는 사이즈가 있어 가져왔다.
사실 와이프가 전에 봤을 때 보다 40~5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하길래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명품은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갖고 싶으면 사라고 했음.
오른 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지만 티내지 않고 이 정도 가격 상승은 괜찮은 척 능력 있는 남편 코스프레를 했다.
아무튼 아래는 언박싱 사진.
사실 와이프가 소재만 다르고 거의 동일한 디자인의 샤넬 샌들을 갖고 있긴 한데 막상 집에 와서 비교해보니 와이프가 괜히 이것도 갖고 싶어 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가죽이 주는 특유의 질감이 매력이 있고 귀엽게 생긴 듯.
그리고 사실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샌들은 양말 신고 신기도 한다고 함.
매번 사이즈 맞는 재고 찾는데 실패해서 대충 느끼고 있었지만 매장 직원분이 이 샌들 사가는 우리가 운이 좋다고 해주셨는데 와이프가 꽤 행복해해서 나도 괜히 으쓱했고 오래오래 잘 신어줬으면 좋겠음.
와이프 말로는 벨크로를 본인 발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은 꽤 좋은 편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명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간의 경험으로 명품은 지금이 가장 싸다는 표현이 머리속에 박혀있는데 이런 생각이 더 쉽게 구매행위로 이어지게 하는 것 같음.
이상 샤넬 가죽 벨크로 샌들 구매 포스팅 끝.
'끝없는 물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비통 클락 인따르시아 풀오버 니트 구매 (1) | 2022.11.20 |
---|---|
발렌시아가 슈즈 디펜더 구매 (aka 타이어 신발) (0) | 2022.09.04 |
신규 오픈 신세계 강남점 10층 다이아몬드 VIP 라운지 방문 (0) | 2022.09.03 |
귀여운 토뤼옹 루이비통 오거나이저 구매 (0) | 2022.09.03 |
에르메스 남성 슬리퍼 이즈미르 밑창 보강 @ 신세계 강남 릿슈 (0) | 2022.07.12 |
2022년 한섬 패밀리세일 첫날 후기 그리고 의외의 득템 @ 분더샵 웨어하우스 (0) | 2022.07.07 |
2022년 한섬 패밀리 세일 행사 소식(22.7.7 ~ 7.10) (0) | 2022.07.03 |
에르메스 커플 슬리퍼 - 이즈미르 & 오란 골드 구매 (0) | 2022.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