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성능에 큰 욕심이 없는지라 굉장히 오래된 컴퓨터를 불만 없이 쓰고 있었는데
11월 광군절 행사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비교적 최신 CPU인 라이젠 5600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길래 낼름 구매해버렸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20만원 전후에 판매되는 5600을 11~12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고
굳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었지만 엄청난 할인율에 이거는 왠지 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와이프 컴퓨터나 내 컴퓨터나 둘 다 굉장한 구식이라 이번 기회에 와이프꺼도 같이 사자고 말을 꺼냈더니
와이프는 지금 컴퓨터를 문제없이 잘 쓰고 있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냐길래 우선 내거만 먼저 구매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광군절 할인 & 프로모션 코드 & 결제수단 할인을 통해 12만원대의 가격으로 5600을 주문하였음.
주문 후 LP~SG 형식의 송장번호로 발송 처리가 되었는데 이 형식 송장은 한국으로 다이렉트로 오는 것이 아니고
싱가폴을 경유해서 우편함으로 오는 방식이라길래 혹시라도 배송 과정에 오류가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지만 열흘 정도 지난 후 우편함으로 잘 배송되었다.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봐서 이미 알고는 있었으나 뽁뽁이 봉투를 실물로 보니 불안감을 느끼며 포장을 뜯었는데 아래와 같이 본품에는 문제가 없었음.
기존에 구형 인텔 CPU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젠 5600에 맞춰 메인보드와 DDR4 규격 램도 새로 구매했는데 알리에서 5600이 문제없이 잘 도착했음을 확인하고 미리 구매한 B550-A ROG STRIX 보드와 커세어 16GB 램 2개를 꺼내서 부품 교체를 시작했다.
커세어 16GB 램 2개도 광군절 행사 쯤 11번가 아마존에서 잠깐 열린 특가로 구매했는데 이것도 정말 저렴하게 구매해서 만족도가 높음.
케이스에서 메인보드를 분리하고 나름의 대공사?를 했는데 성공적으로 교체를 잘 마쳤다.
알리 5600 관련 후기를 찾아보면 스테핑 얘기가 많이 있어서 나도 확인해봤는데 내가 받은 5600의 경우 B2 스테핑이었음.
아직 오버클럭을 할 생각은 없고 B0, B2 스테핑보다는 부품별 오버클럭 수율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다들 B0보다는 B2 스테핑을 선호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구식 부품에서 최신 부품으로의 업그레이드 후 컴퓨터를 사용해보니 인터넷 페이지 열리는 속도도 빠릿빠릿하고 게임 구동, 문서 작업도 예전보다 훨씬 쾌적해졌음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알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또 한다길래 아래와 같이 5700x를 주문했고
와이프보다는 내 컴퓨터 사용도가 더 높아 5700x를 내가 쓰고 5600을 와이프가 쓰기로 함.
지난번 5600이 LP~SG 송장으로 문제없이 잘 도착했지만 싱가폴을 경유하느라 조금 더 배송기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직배송&택배로 문앞까지 배송해준다는 후기가 있는 다른 판매자를 찾아 구매했는데 또 LP~SG 송장으로 발송되었음.
이럴거면 조금 더 저렴했던 지난번 판매자한테 구매하는 게 낫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또 열흘 남짓한 시간이 흐르고 우편함에서 5700x 봉투를 집어왔고 이번에도 CPU 본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 교체 작업을 시작하였음.
내 컴퓨터의 기존 5600을 빼서 와이프 컴퓨터로 옮겨야했는데 라이젠 CPU는 무뽑기를 조심해야 된다고 들어서 관련 예방책을 찾아보고 쿨러를 좌우를 살살 좌우로 흔들면서 조심스럽게 들어내보니 다행히도 잘 분리가 되었다.
내 부품 교체는 5600을 빼내고 5700x를 장착하는 과정으로 간단하게 마무리되었고 5700x도 B2 스테핑으로 확인되었음.
그리고 이어서 와이프 컴퓨터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는데 와이프도 구식 인텔 CPU를 쓰고 있었어서
5600에 맞는 메인보드 B550M-PRO4와 쿨러, DDR4 8GB 램 4개를 준비해놓았다.
낑낑거리면서 와이프 컴퓨터 부품 교체도 끝냈는데 와이프도 컴퓨터가 더 빠릿빠릿해진 게 느껴진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앞서 내 컴퓨터 잠깐 써보라고 할 때는 잘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본인 컴퓨터가 바뀌고 본인이 하던 작업을 해보니 잘 체감이 된 듯.
아무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CPU를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이에 따라 메인보드, 램까지 바꾸면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됐는데 꽤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를 한 느낌이다.
지난 구식 사양으로 꽤 오래 써온 것처럼 이제는 이 사양으로 오래오래 사용하게 될 듯.
엄청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거나 작업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지금 사양으로도 차고 넘치는 느낌.
사실 알리 익스프레스에 대한 불안함이 없지는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꽤 괜찮은 것 같다.
배송기간이 살짝 아쉽지만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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