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11층 맛집 - 존맛 제육 쌈밥정식 갈비탕@밀화

2021년 신세계 백화점 VIP Black으로 선정되었으니 방문해서 주차권을 등록하라는 문자를 받았었는데, 한참 미루다가 드디어 고속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다녀왔다. 주차 등록을 마치고 배가 고파서 뭐가 좋을까 고민하며 식당가를 돌아다녀보니 밀화라는 곳의 갈비탕과 쌈밥정식이 맛있어 보여서 낼름 들어감.

 

식당 입장 후 QR체크인을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수저가 깔끔하게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음.

 

깔끔하게 개별 포장되어 있는 수저

우리는 갈비탕 1개, 쌈밥정식 2인분을 주문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밑반찬과 메인 메뉴가 나왔다.

사실 처음 제육나온걸 보고 이게 2인분인가...?하고 실망했는데 직원분께서 구워주고 자르고 나니 오?하며 기대되는 비주얼로 바뀌었고 막상 먹어보니 양도 적지 않고 배부르게 먹었음.

 

처음 보고 실망했던 날것의 상태

불에 익히면서

화려한 직원분의 손놀림을 거치면서

모락모락 완성

쌈 냠냠

 

불맛이 느껴지는 매콤한 제육이었고, 여기 쌈장이 직접 담근 건지 다른 식당의 일반적인 쌈장과 다르게 묘한 맛있음이 느껴졌다. 제육에 있는 파, 양파들도 굉장히 맛있었음. 식사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양파랑 파도 다 먹었다.

 

갈비탕도 간이 되게 잘 되어 있었고 고기 자체도 부들부들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갈비탕은 하나 시켜서 와이프랑 나랑 나눠먹기로 하고, 내가 먹을 건 그릇에 따로 덜어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와이프가 먹는 본품을 뺏어먹고 싶었음. 하지만 요새 와이프가 나한테 식탐쟁이라고 놀리고 있어서 내색하지는 않았다.

당면과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갈비탕

아래는 각 메뉴와 반찬이 서빙된 직후에 찍은 항공샷, 기억에 남는 것은 위에 언급한 쌈장, 범상치 않은 묘한 맛이 있음.

 

어설픈 항공샷

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쌈밥 정식에 포함된 차돌된장찌개인데, 뚝배기가 작아서 그냥 구색 갖추기용인 줄 알았지만 한 숟갈 떠먹고 진짜배기인 것을 깨달았음. 찌개 국물 자체도 진했지만 건더기가 아주 푸짐했다.

건더기가 실한 차돌된장찌개

 

종합적인 평을 내려보자면 가격이 아주 비싸진 않은데도 고급진 집밥을 먹는 느낌이 나는 식당인 것 같다.

갈비탕 17,000원, 쌈밥정식 1인 18,000원인데 이 정도 맛이면 가끔씩 생각나서 먹게 될 것 같다는 게 나와 와이프의 공통된 의견이었음. 집에서 가까워서 종종 찾을 것 같다.

 

밑반찬

쌈채소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5층에 위치한 멤버스바에서 커피, 쥬스를 받아옴.

코로나 확산 방지로 백화점 내부에서는 음용이 안되어 백화점 밖에서 바람 쐬면서 마셨는데 식당가에서 밥 먹고 멤버스바에서 음료를 받아 마시면 굉장히 야무진 것 같다.

 

멤버스바에서 받은 음료로 야무지게 입가심

 

신세계 백화점 VIP가 아니더라도 어플을 설치하면 2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관련 내용은 아래 참고.

 

2021/01/25 - [알뜰살뜰 생활 팁] - 신세계 멤버스바 운영 재개 - 명동 본점(Feat. 2잔 무료 쿠폰 이용 팁)

신세계 멤버스바 운영 재개 - 명동 본점(Feat. 2잔 무료 쿠폰 이용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