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샤넬 마크다운 시즌 때 와이프가 노래를 부르던 샤넬 로퍼를 구매했다.
보통 샤넬 로퍼 마크다운 품목은 가격이 100만원 밑으로 떨어져서 구매하기에 좋은 찬스였는데,
밑창이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그냥 신으면 금방 닳아서 헤질 것이 분명해 보였고
와이프는 밑창 보강해야지~하고 말은 하는데 당장 신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보강을 미뤄왔음.
그렇게 한 달 남짓한 시간이 흐르도록 새 샤넬 로퍼는 방치되고 있었는데,
내 시계에 문제가 생겨서 시계 점검 맡기러 가는 김에 샤넬 로퍼 밑창도 대고 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릿슈라는 곳을 많이들 추천하시길래 릿슈에 맡겼고,
가격이 일반 구두방보다는 조금 비쌌지만 결과물을 받아보니 비쌀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일반 구두방에 밑창 보강 맡긴 결과물은 신발 외피에 스크래치도 나고 마감도 깔끔하지 않았는데
릿슈 결과물은 너무나도 깔끔했음.
릿슈는 신세계 강남 6층에 있었고, 밑창 보강 접수받으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신발 컨디션을 체크해주셨다.
그리고 밑창 색깔도 샘플이랑 신발이랑 대보면서 골라주셔서 신경 써주시는 느낌이 낭낭하게 들었음.
밑창 보강 접수를 마치고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밑창 보강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왔는데,
릿슈 로고가 있는 더스트백? 쇼핑백에 담아주셨다.
결과물을 보면 애초에 저렇게 나온 신발 같이 정말 마감이 깔끔하다.
위에 말했던 것처럼 일반 구두방에 맡기면 비브람 밑창도 아니고 신발에 흠도나고 마감도 아쉬운데,
큰 맘먹고 산 신발은 좀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신세계 강남에는 릿슈가 유명하고, 신세계 명동 본점은 알라딘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릿슈는 강력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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